[사설] (6일자) 잘못된 교통개편 미봉책은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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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면적인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인한 혼란을 사과하고 지하철 정기권 도입 등 몇가지 보완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2천만명의 수도권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이 그 정도로 해소될 것같지 않아 걱정이다. 혼란의 원인이 어느 한두 곳의 잘못이 아니라 중앙버스전용차로,통합거리비례요금,새 교통카드,홍보 부족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총제적으로 나타나는 구조적 부실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우선 서울시는 쏟아지는 비난을 임시 방편으로 넘기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과 경제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통개편이 왜 혼란을 빚었는지 솔직하게 반성부터 하는게 올바른 순서다. 그리고 나서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하나하나 확실하고 완벽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시뮬레이션부터 다시 해야 한다.
교통개편의 가장 기본인 교통량 및 승객 소요시간 등도 제대로 계산하지 않은 채 새 시스템을 도입한 오류를 반복해서는 안될 것이다.근본 원인을 찾지 않고 일부 노선 흐름을 바꾸는 식의 땜질 처방으론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단말기 오작동, 요금정산 오류 등 교통카드 시스템도 근본부터 해결해야 한다.
물론 해당 업체들의 주장대로 시스템안정화 작업이 덜 됐기 때문일수도 있다.그러나 현재 불거지고 있는 오류의 유형들로 볼 때 구조적인 전체 시스템설계상의 문제일 수 있다는 IT업계의 지적들도 귀담아 들어봐야 할 것이다.
버스와 지하철 중심으로 교통체제를 개편하자는 정책방향은 분명 옳다.
일부 구간에서는 버스를 이용한 출퇴근 시간이 단축된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대중교통 중심의 체제가 하루빨리 자리잡기 위해서도 더이상 '빨리빨리'식의 대책마련은 피해야 할 것이다.
너무 서두른 탓에 홍보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인 만큼 차제에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충분한 홍보대책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
졸속행정으로 시민들이 겪는 혼란은 한번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2천만명의 수도권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이 그 정도로 해소될 것같지 않아 걱정이다. 혼란의 원인이 어느 한두 곳의 잘못이 아니라 중앙버스전용차로,통합거리비례요금,새 교통카드,홍보 부족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총제적으로 나타나는 구조적 부실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우선 서울시는 쏟아지는 비난을 임시 방편으로 넘기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과 경제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통개편이 왜 혼란을 빚었는지 솔직하게 반성부터 하는게 올바른 순서다. 그리고 나서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하나하나 확실하고 완벽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시뮬레이션부터 다시 해야 한다.
교통개편의 가장 기본인 교통량 및 승객 소요시간 등도 제대로 계산하지 않은 채 새 시스템을 도입한 오류를 반복해서는 안될 것이다.근본 원인을 찾지 않고 일부 노선 흐름을 바꾸는 식의 땜질 처방으론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단말기 오작동, 요금정산 오류 등 교통카드 시스템도 근본부터 해결해야 한다.
물론 해당 업체들의 주장대로 시스템안정화 작업이 덜 됐기 때문일수도 있다.그러나 현재 불거지고 있는 오류의 유형들로 볼 때 구조적인 전체 시스템설계상의 문제일 수 있다는 IT업계의 지적들도 귀담아 들어봐야 할 것이다.
버스와 지하철 중심으로 교통체제를 개편하자는 정책방향은 분명 옳다.
일부 구간에서는 버스를 이용한 출퇴근 시간이 단축된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대중교통 중심의 체제가 하루빨리 자리잡기 위해서도 더이상 '빨리빨리'식의 대책마련은 피해야 할 것이다.
너무 서두른 탓에 홍보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인 만큼 차제에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충분한 홍보대책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
졸속행정으로 시민들이 겪는 혼란은 한번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