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 美 어닝시즌 돌입 .. 주가영향 제한적일 듯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야후와 알코아의 2분기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한·미 증시가 어닝시즌(earning season)에 본격 돌입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의 2분기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나,고금리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야후와 알코아를 시작으로 9일 GE,12일 램버스 로벨러스,13일 인텔 모토로라 존슨앤드존슨 메릴린치,14일 애플 JP모건체이스,15일 노키아 IBM 코카콜라 등 미국 주요기업들이 잇따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는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다.

미국의 2분기 실적결과는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조사전문업체인 톰슨퍼스트콜에 따르면 미국 S&P500기업의 2분기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적발표 기업 가운데 45%는 '어닝 서프라이즈(기대 이상의 실적)'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 기업 역시 2분기 실적은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목대균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한국과 미국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나 금리인상,고유가,감세정책 효과 소진 등으로 하반기 이후 실적둔화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석규 B&F투자자문 사장도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하반기 및 내년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어 2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더라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