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선박, 진도 인수 '빨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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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주주들이 감자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진도 주가는 급등한 반면 인수계약을 체결한 세양선박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5일 진도 주가는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급등하다 전날보다 13.30% 오른 2천1백30원에 마감됐다.세양선박 주가는 3.06% 떨어진 1천1백10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날 진도 소액주주들이 기존 주식에 대한 5대1 감자 계획 등 진도측의 정리계획안을 실력저지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액주주들은 당초 진도측이 추가 감자를 하기 않기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진도 감자에 반대하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주주들을 결집하고 나섰다.특히 각각 지분의 11%와 7%를 보유한 대주주까지 이들과 움직임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세양선박의 진도 인수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21일 세양선박은 1천7백44억원에 진도와 인수·합병(M&A) 본계약을 체결했었다.
세양선박은 인수에 앞서 진도 주식에 대해 5대1의 감자를 단행한 뒤 유상증자를 거쳐 최종 인수한다는 방침이다.세양선박이 진도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채권단 주주 보증인 등 각 관계인 집회에서 과반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채권단과 보증인의 동의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나 소액주주들이 결집해 반대할 경우 동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5일 진도 주가는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급등하다 전날보다 13.30% 오른 2천1백30원에 마감됐다.세양선박 주가는 3.06% 떨어진 1천1백10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날 진도 소액주주들이 기존 주식에 대한 5대1 감자 계획 등 진도측의 정리계획안을 실력저지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액주주들은 당초 진도측이 추가 감자를 하기 않기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진도 감자에 반대하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주주들을 결집하고 나섰다.특히 각각 지분의 11%와 7%를 보유한 대주주까지 이들과 움직임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세양선박의 진도 인수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21일 세양선박은 1천7백44억원에 진도와 인수·합병(M&A) 본계약을 체결했었다.
세양선박은 인수에 앞서 진도 주식에 대해 5대1의 감자를 단행한 뒤 유상증자를 거쳐 최종 인수한다는 방침이다.세양선박이 진도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채권단 주주 보증인 등 각 관계인 집회에서 과반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채권단과 보증인의 동의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나 소액주주들이 결집해 반대할 경우 동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