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장관 인사청탁과 무관" ‥ 청와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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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5일 문화관광부 장·차관의 교수 인사청탁 개입 의혹과 관련,정동채 신임 장관이 직접 개입한 구체적인 근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정 장관과 오지철 전 차관,서영석 서프라이즈 대표 및 부인 김모씨,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정 장관 보좌관 등의 집전화와 휴대전화 17대의 4∼6월 3개월간 통화내역을 조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와 관련,박정규 청와대 민정수석은 "정 장관이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밝혀낸 것이 아니라 인사청탁에 개입했다는 증거나 자료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정수석실의 조사발표에 따르면 지난달초 서 대표와 부인 김씨는 심 원장에게 인사 청탁을 했다.
이어 심 원장이 평소 안면이 있는 오 전 차관에게 부탁,오 전 차관이 진정서를 낸 성균관대 정진수 교수를 만나 이 대학 예술학부 교수 채용에 응모한 김씨를 청탁했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서 대표가 정 장관과 친한 사이인 것처럼 심 원장을 통해 오 전 차관에게 전했다.
오 전 차관은 또 "정 장관(당시 의원)을 거명해도 되는지 정 의원 본인의 승낙을 받아달라"고 요청했고,서 대표는 이에 대한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정 의원으로부터 거명승낙을 받았다"고 심 원장을 통해 오 전 차관에게 전달했다.
이로 인해 오 전 차관이 정 교수를 만나 '정 장관의 부탁'이라는 취지의 말을 하게 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한편 청와대는 민원처리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은 것과 관련,"업무처리가 늦었고 경보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처리시스템 문제보다 담당 부서의 부주의 때문"이라고 결론짓고 3급 이상 공무원 비리는 민정 뿐 아니라 인사수석실 등 관련 부서에 동시 통보키로 하는 등 개선안을 마련했다.
인사청탁 의혹 당사자인 서씨는 이날 청와대 조사발표후 인터넷 정치비평 사이트인 서프라이즈에 공개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정 장관과 오지철 전 차관,서영석 서프라이즈 대표 및 부인 김모씨,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정 장관 보좌관 등의 집전화와 휴대전화 17대의 4∼6월 3개월간 통화내역을 조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와 관련,박정규 청와대 민정수석은 "정 장관이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밝혀낸 것이 아니라 인사청탁에 개입했다는 증거나 자료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정수석실의 조사발표에 따르면 지난달초 서 대표와 부인 김씨는 심 원장에게 인사 청탁을 했다.
이어 심 원장이 평소 안면이 있는 오 전 차관에게 부탁,오 전 차관이 진정서를 낸 성균관대 정진수 교수를 만나 이 대학 예술학부 교수 채용에 응모한 김씨를 청탁했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서 대표가 정 장관과 친한 사이인 것처럼 심 원장을 통해 오 전 차관에게 전했다.
오 전 차관은 또 "정 장관(당시 의원)을 거명해도 되는지 정 의원 본인의 승낙을 받아달라"고 요청했고,서 대표는 이에 대한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정 의원으로부터 거명승낙을 받았다"고 심 원장을 통해 오 전 차관에게 전달했다.
이로 인해 오 전 차관이 정 교수를 만나 '정 장관의 부탁'이라는 취지의 말을 하게 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한편 청와대는 민원처리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은 것과 관련,"업무처리가 늦었고 경보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처리시스템 문제보다 담당 부서의 부주의 때문"이라고 결론짓고 3급 이상 공무원 비리는 민정 뿐 아니라 인사수석실 등 관련 부서에 동시 통보키로 하는 등 개선안을 마련했다.
인사청탁 의혹 당사자인 서씨는 이날 청와대 조사발표후 인터넷 정치비평 사이트인 서프라이즈에 공개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