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줄어도 ‥ 적자 나도 ‥ 최대주주는 '배당 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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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중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이익의 절반 이상을 최대주주가 배당으로 받아간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적자를 기록했는데도 대주주가 수억원을 배당받은 회사도 있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성보화학 신대양제지 원림 극동유화 백산 남성 경농 등 7개 상장기업은 지난해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최대주주에게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보화학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9억원으로 전년(순이익 15억원)보다 크게 줄었으나 올해 초 총 9억7천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 배당금(8억8천만원)보다 오히려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극동유화도 작년 순이익이 11억8천만원으로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배당총액은 11억4천만원으로 전년(9억6천만원)보다 되레 늘었다.
이 회사 지분 56.53%를 보유하고 있는 장홍선씨 등 최대주주는 순이익의 절반이 넘는 6억4천여만원을 배당으로 받았다.
경농 역시 지난해 지분법평가손실로 순이익이 전년 60억원에서 4억9천만원으로 급감했으나 배당총액은 오히려 전년 7억원에서 8억3천만원으로 증가했다.이 회사 최대주주인 이병만 대표 등 가족 7명은 순이익의 74% 이상을 배당받았다.
원림도 작년 순이익(3억8천만원)이 전년의 5분의 1 수준으로 격감했으나 배당총액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약 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신용웅 회장 등 가족 3명이 받아간 배당금은 순이익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심지어 적자를 기록했는데도 대주주가 수억원을 배당받은 회사도 있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성보화학 신대양제지 원림 극동유화 백산 남성 경농 등 7개 상장기업은 지난해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최대주주에게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보화학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9억원으로 전년(순이익 15억원)보다 크게 줄었으나 올해 초 총 9억7천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 배당금(8억8천만원)보다 오히려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극동유화도 작년 순이익이 11억8천만원으로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배당총액은 11억4천만원으로 전년(9억6천만원)보다 되레 늘었다.
이 회사 지분 56.53%를 보유하고 있는 장홍선씨 등 최대주주는 순이익의 절반이 넘는 6억4천여만원을 배당으로 받았다.
경농 역시 지난해 지분법평가손실로 순이익이 전년 60억원에서 4억9천만원으로 급감했으나 배당총액은 오히려 전년 7억원에서 8억3천만원으로 증가했다.이 회사 최대주주인 이병만 대표 등 가족 7명은 순이익의 74% 이상을 배당받았다.
원림도 작년 순이익(3억8천만원)이 전년의 5분의 1 수준으로 격감했으나 배당총액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약 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신용웅 회장 등 가족 3명이 받아간 배당금은 순이익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