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 전망] 주요 제조업종 景氣 기상도..반도체·전자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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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에 반도체 전자 자동차 일반기계 등의 업종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설 철강 섬유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주요 업종의 2004년 하반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반도체 전자 자동차 일반기계 등은 수출·내수가 호조를 보이겠지만 건설 철강 섬유 등은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국제유가 불안,중국 긴축정책 등으로 인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어서 내수회복 여부에 따라 산업경기가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대한상의 이현석 조사본부장)이다.
내수에선 자동차 업종이 "아주 좋고",전자 일반기계 정유 업종은 "다소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철강 석유화학 섬유는 "다소 나쁘고",건설은 "아주 나쁠 것"으로 보인다. 수출에선 반도체 전자 일반기계 조선이 "아주 좋고",자동차 정유는 "다소 좋은" 반면 석유화학 섬유는 "다소 나쁘고",철강은 "아주 나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상반기 생산은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출급증에 힘입어 1.5%(이하 전년 동기 대비 기준) 증가했다.수출은 안정적 노사관계 지속,수출 호조세 등에 힘입어 24.4% 증가한 반면 내수는 국제유가 급등과 원자재난 등으로 침체국면이 지속되면서 24.7%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원화 강세 우려 등으로 수출 상승세가 다소 둔화(8.1%)되겠지만 신차 출시 등으로 내수는 회복(19.0%)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생산도 9.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디지털 신제품의 내수 수요 증가,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미국 유럽 등으로의 수출 증가,중국 동남아 현지공장에 대한 공급 확대 등으로 상반기 생산과 내수는 각각 14.4%와 12.9% 증가했다.
수출도 45.7%의 상승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국산제품의 인지도 상승과 디지털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주요 수출시장의 경기 호조 등으로 내수와 수출은 각각 8.7%와 17.1%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생산도 9.5%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상반기 생산과 수출은 PC 교체주기 도래,디지털 가전제품의 꾸준한 수요 증가,D램 가격 안정,중국의 수출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각각 54.4%와 55.0%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겠지만 D램 가격 안정 및 조립수출이 확대되면서 생산과 수출이 각각 20.6%와 25.9% 증가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기계
중국 특수와 해외경쟁력 확보 등에 따라 상반기 생산과 수출은 각각 7.4%와 30.2% 증가했다.
내수도 관련 업종의 회복에 따라 6.4% 성장했다.
하반기에도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해외수요 지속,관련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출과 내수가 각각 18.4%와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도 5.7% 늘어날 전망이다.
◆섬유
국제유가 상승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침체 장기화 등으로 상반기 생산과 내수가 각각 8.0%와 11.8% 줄었다.
반면 수출은 품질경쟁력 향상과 주요 수출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4.1%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주5일 근무제 시행과 웰빙문화 확산으로 인한 캐주얼 및 고부가가치 의류에 대한 수요 증가,선진국 경기회복 등이 기대되지만 내수 침체 지속,국제원유가격 상승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다소 증가(각각 2.9%,2.3%)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생산은 국제유가 및 환율 변동성 증가,설비 투자 감소로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수요가 발생했지만 원자재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상반기 생산과 내수는 각각 1.8%와 2.1%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수출은 수출단가 인상에 힘입어 5.9%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원자재 재고 부족과 경기회복의 불투명 등으로 생산과 내수가 각각 0.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13.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
원활한 생산활동과 수출물량의 정상적인 출하 등으로 상반기 건조실적과 수출은 각각 2.0%와 4.2% 증가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충분한 일감 확보와 컨테이너선,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출에 힘입어 생산과 수출이 각각 7.5%와 1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
국제단가 상승,싱가포르 필리핀 등지로의 수출 증가,중국과 일본으로의 수출 물량 증가 등에 따라 상반기 수출과 생산은 각각 1.7%와 0.2% 증가했다.
하지만 내수는 고유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0.7%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유사 휘발유에 대한 단속 강화,제품가격 상승,석유화학 업종의 회복 등으로 인해 생산과 내수가 각각 2.2%,3.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도 제품단가 상승으로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신규 증설 및 공정개선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와 중국의 수요 증가 등 세계 석유화학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상반기 생산과 수출은 각각 4.0%와 8.7% 성장했다.
하지만 관련 산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내수는 0.3% 줄었다.
하반기에는 세계 화학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생산과 수출이 각각 2.2%와 1.7%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도 관련 산업의 부진으로 2.4%의 소폭 증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건설
주택건설 사업에 관한 일련의 규제로 민간 건설 부문이 위축돼 상반기 국내공사 수주는 16.5% 감소했다.하반기에는 공공부문의 경우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파트 등 주거용 건축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국내공사 수주가 10.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주요 업종의 2004년 하반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반도체 전자 자동차 일반기계 등은 수출·내수가 호조를 보이겠지만 건설 철강 섬유 등은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국제유가 불안,중국 긴축정책 등으로 인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어서 내수회복 여부에 따라 산업경기가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대한상의 이현석 조사본부장)이다.
내수에선 자동차 업종이 "아주 좋고",전자 일반기계 정유 업종은 "다소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철강 석유화학 섬유는 "다소 나쁘고",건설은 "아주 나쁠 것"으로 보인다. 수출에선 반도체 전자 일반기계 조선이 "아주 좋고",자동차 정유는 "다소 좋은" 반면 석유화학 섬유는 "다소 나쁘고",철강은 "아주 나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상반기 생산은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출급증에 힘입어 1.5%(이하 전년 동기 대비 기준) 증가했다.수출은 안정적 노사관계 지속,수출 호조세 등에 힘입어 24.4% 증가한 반면 내수는 국제유가 급등과 원자재난 등으로 침체국면이 지속되면서 24.7%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원화 강세 우려 등으로 수출 상승세가 다소 둔화(8.1%)되겠지만 신차 출시 등으로 내수는 회복(19.0%)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생산도 9.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디지털 신제품의 내수 수요 증가,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미국 유럽 등으로의 수출 증가,중국 동남아 현지공장에 대한 공급 확대 등으로 상반기 생산과 내수는 각각 14.4%와 12.9% 증가했다.
수출도 45.7%의 상승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국산제품의 인지도 상승과 디지털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주요 수출시장의 경기 호조 등으로 내수와 수출은 각각 8.7%와 17.1%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생산도 9.5%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상반기 생산과 수출은 PC 교체주기 도래,디지털 가전제품의 꾸준한 수요 증가,D램 가격 안정,중국의 수출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각각 54.4%와 55.0%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겠지만 D램 가격 안정 및 조립수출이 확대되면서 생산과 수출이 각각 20.6%와 25.9% 증가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기계
중국 특수와 해외경쟁력 확보 등에 따라 상반기 생산과 수출은 각각 7.4%와 30.2% 증가했다.
내수도 관련 업종의 회복에 따라 6.4% 성장했다.
하반기에도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해외수요 지속,관련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출과 내수가 각각 18.4%와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도 5.7% 늘어날 전망이다.
◆섬유
국제유가 상승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침체 장기화 등으로 상반기 생산과 내수가 각각 8.0%와 11.8% 줄었다.
반면 수출은 품질경쟁력 향상과 주요 수출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4.1%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주5일 근무제 시행과 웰빙문화 확산으로 인한 캐주얼 및 고부가가치 의류에 대한 수요 증가,선진국 경기회복 등이 기대되지만 내수 침체 지속,국제원유가격 상승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다소 증가(각각 2.9%,2.3%)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생산은 국제유가 및 환율 변동성 증가,설비 투자 감소로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수요가 발생했지만 원자재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상반기 생산과 내수는 각각 1.8%와 2.1%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수출은 수출단가 인상에 힘입어 5.9%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원자재 재고 부족과 경기회복의 불투명 등으로 생산과 내수가 각각 0.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13.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
원활한 생산활동과 수출물량의 정상적인 출하 등으로 상반기 건조실적과 수출은 각각 2.0%와 4.2% 증가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충분한 일감 확보와 컨테이너선,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출에 힘입어 생산과 수출이 각각 7.5%와 1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
국제단가 상승,싱가포르 필리핀 등지로의 수출 증가,중국과 일본으로의 수출 물량 증가 등에 따라 상반기 수출과 생산은 각각 1.7%와 0.2% 증가했다.
하지만 내수는 고유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0.7%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유사 휘발유에 대한 단속 강화,제품가격 상승,석유화학 업종의 회복 등으로 인해 생산과 내수가 각각 2.2%,3.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도 제품단가 상승으로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신규 증설 및 공정개선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와 중국의 수요 증가 등 세계 석유화학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상반기 생산과 수출은 각각 4.0%와 8.7% 성장했다.
하지만 관련 산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내수는 0.3% 줄었다.
하반기에는 세계 화학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생산과 수출이 각각 2.2%와 1.7%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도 관련 산업의 부진으로 2.4%의 소폭 증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건설
주택건설 사업에 관한 일련의 규제로 민간 건설 부문이 위축돼 상반기 국내공사 수주는 16.5% 감소했다.하반기에는 공공부문의 경우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파트 등 주거용 건축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국내공사 수주가 10.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