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업종 최고유망주.. 대신경제硏

현대건설이 이익 모멘텀을 동력삼아 올 하반기 건설업종 내 최고 유망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데다 수주경쟁력도 회복되고 있어 펀더멘털이 튼튼해졌다는게 그 이유다.김태준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8일 "현재 진행 중인 중동지역 공사가 거의 없고 회사측도 해외수주를 전략적으로 축소하는 점을 고려하면 그동안 회사 사정과는 무관하게 주가가 출렁였다"며 "지난 4년 간의 구조조정 성과와 올해부터 가시화될 펀더멘털 개선 추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올 현대건설의 도약을 예감케 하는 첫번째 요소는 재무구조가 건실해졌다는 점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4년 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1조1천억원 가량의 잠재부실을 털어냈다"며 "실적 호전 추세를 가렸던 먹구름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이익 모멘텀은 주가상승을 위한 또 다른 호재로 평가받는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1년 1백16.8%였던 원가율이 올해는 96.7%까지 낮아질 전망"이라며 "적자 나는 공사를 대부분 끝내고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수주경쟁력도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지난 1분기 신규수주가 전년동기 대비 68.8% 증가한 1조6천억원에 달했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 평균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이 33.5%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은 실적 개선 추세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대단히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현대건설 주가는 약세장에도 불구,전날보다 1.02% 오른 6천8백70원에 마감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