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8일) 삼성전자 42만원 연중최저가

종합주가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하며 740대로 밀려났다.

전날 미국 야후의 실적이 예상치에 못미친 점이 악재로 작용해 장 초반부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낙폭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돼 한때 20포인트를 넘어섰지만 막판에 소폭 반등해 전날보다 18.24포인트(2.39%) 하락한 743.64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전기·전자주 등 IT업종을 중심으로 4백52억여원어치를 팔았다.

특히 선물을 1만계약 넘게 대량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이에 따라 선물가격이 급락해 2천6백억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그램매물이 출회됐다.

전기·전자와 통신 등 대부분 업종이 크게 하락했으며 유통 철강·금속 등 일부 업종만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거의 대부분 급락했다.삼성전자가 42만원으로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으며 SK텔레콤 KT 한전 현대차 하이닉스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경기방어주인 한국가스공사도 주요 고객인 한전이 액화천연가스(LNG)의 직수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5%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