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시대' 활짝 열렸다] (일문일답) 나봉하 <방송위성과장>

정보통신부는 올해 말께면 우리 국민의 80%가 디지털TV를 시청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봉하 정통부 방송위성과장은 8일 '디지털TV 비교시험 추진 4인위원회' 합의사항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아테네 올림픽 일부 종목을 고화질(HD)TV로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디지털방송 추진 일정은.

"아테네 올림픽 전에 5대 광역시에서 KBS와 MBC가 DTV 본방송을 시작할 것이다.

KBS는 당장 서비스가 가능하다.

MBC도 올림픽 전에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12월까지 도청소재지에서 DTV 방송이 가능하고 시ㆍ군지역 디지털TV 방송국도 내년 말까지는 본방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상파DMB와 DVB-H는 동시에 시작되나.

"지상파DMB를 먼저 하게 될 것이다.

정통부와 방송위원회 연구 결과를 따를 것이며 기술적인 문제라 속단하기 어렵다."

-합의 의미는.

"무엇보다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동안 불확실성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투자 결정을 못하고 소비자들은 구매 시기를 늦춰 왔다.

이제 기업들이 생산에 적극 나설 것이고 보급형 DTV도 곧 나올 것이다.

또 이번 합의로 일본보다 DTV 방송에서 우리가 우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까지 DTV 방영시간 확대 계획은.

"현재 DTV 전송시간은 주당 13시간이지만 관계기관과 협의해 20시간으로 늘릴 방침이다.

지금은 전체 인구의 70%가 DTV를 볼 수 있지만 연말까지는 80%가 시청할 수 있게 된다.

DTV 보급이 많이 되면 방송사가 자발적으로 관련 방송시간을 늘릴 것이다."

-지상파DMB 도입 시기는.

"방송법 개정과 연관되지만 최대한 빨리 시작한다는 것이 정부와 방송위의 입장이다.

연말쯤이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지상파DMB 채널은 가능한 한 많이 제공할 방침이다."

-아테네 올림픽의 DTV방송이 가능하나.

"일본 NHK가 방송 주관사인데 여기에 KBS MBC SBS 스카이라이프 등 한국 방송사들과 미국 호주가 참여해 일부 인기 종목에 한해 실시할 것이다."

-아날로그 방송은 언제 끝나나.

"디지털TV가 전국적으로 95% 정도 보급될 때 끝낼 것이다.

2010년쯤으로 보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