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LG증권 공동 운용 유동화전문사 '신불자 9만4천여명 구제'

산업은행과 LG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록수 제1차유동화전문회사'가 이제까지 9만4천여명의 신용불량자를 구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범한 상록수전문회사와 채무재조정 협의를 거쳐 부채 전액을 상환한 사람은 지난 6월 말 현재 6만5천명에 달했다.또 분할상환 약정서를 내고 선납금과 분납금을 성실히 냄으로써 신용불량자 딱지를 뗀 사람은 2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상록수전문회사는 출범 후 8개월여만에 채무재조정 대상 신용불량자 86만명 중 12% 가량을 구제하는 성과를 올렸다.

채무금액 기준으로는 대상자들의 총부채 5조원 가운데 2천억원 가량을 회수,4%정도의 회수율을 보였다.신용을 회복한 사람들은 이자는 모두 탕감받고 원금은 상환능력에 따라 최대 18%범위 내에서 경감을 받았다고 상록수전문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상록수 전문회사는 △두개 이상 금융회사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이면서 △대상자의 채권이 상각채권으로 분류돼 있고 △채권의 연령(빚을 진 경과기간)이 4년 미만이며 △금융회사 합계연체액이 3천만원 미만인 사람을 채무재조정 대상으로 삼고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