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나빠서인가 … 카드깡 또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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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카드깡(카드 불법할인)'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카드깡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9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신용카드사들이 카드깡을 한 혐의가 있는 가맹점에 대해 계약을 해지하거나 경고조치를 내린 사례가 7천2백90건에 이른다.
이는 작년 전체 조치건수 5천5백건을 훨씬 넘어선 것이다.
'카드깡'이란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매한 것처럼 속여 급전을 마련하거나,물건을 구입한 즉시 되팔아 현금화하는 것을 말한다.카드깡 업체들은 이 과정에서 구매대금의 10% 이상을 수수료 명목의 선이자로 떼고 있다.
카드깡 이용자들은 결국 연체나 상환불능으로 이어져 카드사 부실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조성목 금감원 비제도금융조사팀장은 "정상적인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이 카드깡으로 급전을 조달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이에 편승해 카드깡 업체들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이와 관련,금감원은 카드깡으로 인한 소비자와 카드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달안에 '신용카드 불법할인 근절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카드깡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9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신용카드사들이 카드깡을 한 혐의가 있는 가맹점에 대해 계약을 해지하거나 경고조치를 내린 사례가 7천2백90건에 이른다.
이는 작년 전체 조치건수 5천5백건을 훨씬 넘어선 것이다.
'카드깡'이란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매한 것처럼 속여 급전을 마련하거나,물건을 구입한 즉시 되팔아 현금화하는 것을 말한다.카드깡 업체들은 이 과정에서 구매대금의 10% 이상을 수수료 명목의 선이자로 떼고 있다.
카드깡 이용자들은 결국 연체나 상환불능으로 이어져 카드사 부실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조성목 금감원 비제도금융조사팀장은 "정상적인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이 카드깡으로 급전을 조달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이에 편승해 카드깡 업체들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이와 관련,금감원은 카드깡으로 인한 소비자와 카드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달안에 '신용카드 불법할인 근절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