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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자동차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가 현지에서도 '품질 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고품질을 바탕으로 몽골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유지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몽골을 방문 중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9일 현지 대리점과 정비공장을 잇따라 방문,시장 상황과 고객서비스 현장 등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고차 중심의 몽골시장 특성을 감안,소비자들에게 경제성 높은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서비스 품질 제고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몽골에서 지난 5월말 기준 전체 보유대수인 14만2천5백71대 중 9만1백85대를 공급,63%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는 80% 이상이 현대·기아차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전시장을 비롯 현지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용 정비공장과 부품기지를 확보해 판매 부품조달 애프터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품질 이미지를 유지하고 몽골 예술단 초청,장학사업 지원 등 양국의 문화 교류 지원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