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폐기땐 놀랄만한 대가 있을것" ‥ 라이스 美안보보좌관
입력
수정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특사로 방한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북한이 핵활동을 중지하고 국제사찰을 받아 진정한 핵폐기를 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것이 가능하게 될지 북한은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반기문 외교부장관을 만나 "지금은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계획을 인정하고 밝히는 게 중요하다"며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를 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북한의 신속한 핵폐기계획 이행을 촉구했다.특히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이야기를 나눈다면 우리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라이스 보좌관은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미동맹 관계 강화 의지 등을 담은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오는 11월 개최될 APEC회의때 부시 대통령을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라이스 보좌관도 공감을 표시해 APEC회담 때 한ㆍ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허원순·정종호 기자 huhws@hankyung.com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반기문 외교부장관을 만나 "지금은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계획을 인정하고 밝히는 게 중요하다"며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를 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북한의 신속한 핵폐기계획 이행을 촉구했다.특히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이야기를 나눈다면 우리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라이스 보좌관은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미동맹 관계 강화 의지 등을 담은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오는 11월 개최될 APEC회의때 부시 대통령을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라이스 보좌관도 공감을 표시해 APEC회담 때 한ㆍ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허원순·정종호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