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증시] '참의원'결과 이미 반영.. 상승반전 기대

이번주 일본증시는 참의원 선거 결과와 미국증시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크게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선거와 미국 기업의 실적 하락 재료 등은 지난주에 이미 반영돼,금주에는 주가가 상승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의 고전이 예상되면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주 한때 1만1천3백엔선까지 추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을 우려,매매를 꺼리면서 지난 5일 도쿄증시의 하루거래 대금은 영업일수 기준으로 88일만에 1조엔 밑으로 떨어졌다.

11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 결과에 대한 여당과 야당의 해석이 달라 일본 정국은 당분간 혼란을 겪을 전망이다.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구조개혁 정책을 지지해 왔기 때문에 총리가 정치적 타격을 받는다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선거 재료는 시장에 반영돼,선거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퍼져,매수세가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미국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반도체업계 대표주자인 인텔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인텔의 실적을 통해 하이테크산업의 수익 동향을 가늠해볼수 있기 때문이다.만약 닛케이 평균주가가 1만1천엔선까지 떨어질 경우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는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금주에도 1만1천엔과 1만2천엔을 사이에 두고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재팬애셋매니지먼트의 스즈키 코이치로 투자전략가는 "미국기업들의 실적이 하반기부터 떨어진다는 소식은 일본증시에 이미 반영됐다"며 "증시 초점이 다시 일본 기업의 실적으로 옮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