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인들에 하반기 1조 신용보증 .. 신용보증재단연합회

정규창 전국신용보증재단연합회장은 전국의 소상공인들에게 하반기 중 총 1조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해주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정 회장은 "신용보증연합회는 시장상인 프랜차이즈사업자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이 내수경기 침체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해결해주기 위해 2만여 사업자에게 1조원의 신용보증을 신규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는 "이 보증을 활용하려는 영세사업자들은 서울 부산 광주 대구 인천 충남 등 각 지역의 신용보증재단을 찾아가 보증을 받아 은행 등에서 즉시 융자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신용보증연합회는 그동안 소상공인들이 사업장을 담보로 금융회사에서 보증을 받으려 할 때 전세보증금액은 빼고 보증을 해줬으나 신용보증재단에서는 일부전세를 주고 있더라도 5천만원까지 전액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연합회는 프랜차이즈 사업자들에 대한 보증확대를 위해 이달 중 프랜차이즈협회와 협약을 맺고 프랜차이즈협회가 추천하는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조건없이 보증을 해주기로 했다.특례보증확대를 위해 중기청이 지정한 고성 명태,강경 젓갈,진안 약초,진도 구기자,영양 장뇌삼,서귀포 수산물 등 81개 시·군의 향토산업에 대해서는 보증을 확대 지원해주기로 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도 대구 서문시장 약령시장 등 지역특색이 강한 시장의 상인들에 대해서는 별도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연합회는 오는 19일 농협과 전자보증 시스템을 구축,보증서를 끊어서 은행에 다시 제출하는 절차를 없애고 전산으로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기업은행과도 곧 전자보증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공기업 등이 발주하는 △공사 △납품 △용역 계약에 대한 이행보증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국가당사자계약법에 의한 관계규정을 보완한 뒤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용보증연합회는 산하에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을 운용 중이며 현재 보증잔액은 9만4천4백12개 업체에 2조4천10억원(보증잔액기준)을 보증해주고 있다.이 신용보증재단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규모는 50인 미만의 제조업체와 10인 미만의 건설 운수업자 및 5인 미만의 자영업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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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