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임원 상복 터졌네 .. 亞차세대지도자 상 등

SK그룹이 올해 상복이 터졌다.

산업훈장,이달의 과학기술자상,대통령표창 등 굵직굵직한 상들을 연이어 수상,재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것.지난해의 경우 그룹 임직원들이 2회,계열사가 3회 정도 수상에 그쳤던 것과도 대조적인 모습이다.상복의 스타트는 오승훈 SK㈜ 대덕기술원 박사가 끊었다.

지난 2월 '자일렌(화학소재일종) 생산 촉매'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한국과학재단이 수여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한 것.이어 이규호 SK해운 상무가 지난 5월31일 제9회 바다의 날을 맞아 실시된 포상에서 우리나라 해양 수산의 발전 유공자로 인정되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조민래 SK텔레콤 전무는 6월5일 정보통신의 날에 최고상인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설원희 상무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SK텔레콤 최연소 상무 등의 기록으로 숱한 화제를 뿌렸던 '과학천재' 윤송이 상무(29)는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달 말 대통령이 의장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에 최연소로 위촉돼 '신기록제조기'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SK텔레텍이 한국소비자 포럼과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2004년 한국소비자의 신뢰기업 대상'을,SKC&C는 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각각 받는 등 올들어 지금까지 SK 임직원과 계열사들의 수상리스트는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다.

SK 관계자는 9일 "지난해 일련의 사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각자 역할에 충실해준 임직원들의 고생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특히 최태원 회장 등 CEO들이 R&D(연구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철학을 갖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