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악재 경제파장 심화] 대기업 투자 줄고 매출 제자리
입력
수정
지난해 국내 주요 그룹의 투자활동은 크게 위축됐으며, 영업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LG 현대차 SK 한화 등 5대 그룹이 재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확대됐다.금융감독원은 11일 자산규모 5조원 이상 기업집단 18곳의 결합 및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투자활동을 위한 순현금유출은 30조8천9백34억원으로 2002년보다 33.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대 그룹은 26조1천3백45억원으로 30.5%, 나머지 13개 그룹은 4조7천5백89억원으로 46.2% 줄었다.
내수 부진의 여파로 영업활동도 위축됐다.18개 그룹의 영업이익은 2002년 33조5천8백29억원에서 2003년에는 32조8천9백25억원으로 2.1% 감소했다.
매출액도 4백23조6천64억원에서 4백23조7천6백43억원으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11조3천1백72억원에서 18조6천7백31억원으로 65% 급증했다.금감원 관계자는 "2002년에는 SK글로벌 사태로 대규모 특별손실이 발생했지만 작년에는 SK글로벌 정상화 과정에서 대규모 채무면제 이익이 발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5대 그룹의 영향력은 대폭 확대됐다.
순이익의 경우 18개 그룹중 5대 그룹 비중은 2002년 78.2%였으나 지난해에는 90.5%로 급증했다.18개 그룹이 1천원을 벌 경우 이 중 9백5원은 5대 그룹의 몫이었다는 얘기다.
5대 그룹의 매출비중도 69.2%(금액은 2백93조원)에서 71.5%(3백3조원), 자본총계 비중은 59.2%(81조원)에서 63.0%(94조원), 자산비중은 68%(3백76조원)에서 69%(3백86조원)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비중은 75.7%(25조원)에서 70.7%(23조원)로 감소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삼성 LG 현대차 SK 한화 등 5대 그룹이 재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확대됐다.금융감독원은 11일 자산규모 5조원 이상 기업집단 18곳의 결합 및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투자활동을 위한 순현금유출은 30조8천9백34억원으로 2002년보다 33.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대 그룹은 26조1천3백45억원으로 30.5%, 나머지 13개 그룹은 4조7천5백89억원으로 46.2% 줄었다.
내수 부진의 여파로 영업활동도 위축됐다.18개 그룹의 영업이익은 2002년 33조5천8백29억원에서 2003년에는 32조8천9백25억원으로 2.1% 감소했다.
매출액도 4백23조6천64억원에서 4백23조7천6백43억원으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11조3천1백72억원에서 18조6천7백31억원으로 65% 급증했다.금감원 관계자는 "2002년에는 SK글로벌 사태로 대규모 특별손실이 발생했지만 작년에는 SK글로벌 정상화 과정에서 대규모 채무면제 이익이 발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5대 그룹의 영향력은 대폭 확대됐다.
순이익의 경우 18개 그룹중 5대 그룹 비중은 2002년 78.2%였으나 지난해에는 90.5%로 급증했다.18개 그룹이 1천원을 벌 경우 이 중 9백5원은 5대 그룹의 몫이었다는 얘기다.
5대 그룹의 매출비중도 69.2%(금액은 2백93조원)에서 71.5%(3백3조원), 자본총계 비중은 59.2%(81조원)에서 63.0%(94조원), 자산비중은 68%(3백76조원)에서 69%(3백86조원)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비중은 75.7%(25조원)에서 70.7%(23조원)로 감소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