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생산성 격려금 150% 지급..전자·SDI·전기등 우수실적 계열사

삼성은 올 상반기 내부 실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에 생산성격려금(PI) 1백50%(월 기본급 기준)를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은 반기마다 각 계열사의 경영실적을 A,B,C 3등급으로 평가하고 회사 내 사업부별로 다시 3등급 평가를 해 최저 50%에서 최고 1백50%의 PI를 지급해왔다.상반기 평가에서는 실적호조를 주도한 전자 SDI 전기 코닝 등 전자계열사와 제일기획 삼성중공업 등이 A등급을 받았으며 삼성카드를 비롯한 일부 금융계열사는 작년에 이어 C등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기의 경우 지난해 삼성카드 등 부실계열사 출자로 인한 지분법 평가손실로 C등급을 받았으나 이번 평가에서는 A등급을 회복했다.

하지만 회사가 A등급을 받았더라도 사업부 평가가 낮으면 PI 금액이 낮아질 수 있어 삼성전자 내에서도 지급폭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