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사도] 공룡발자국따라 '용궁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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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 앞바다 사도와 추도 일대에 들어서면 7천만~8천만년전 중생대 백악기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나무판을 쌓아 놓은 듯한 퇴적층의 바닷가 곳곳에서 선사시대 공룡의 흔적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호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도와 추도 일대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은 어림잡아 3천8백여개.발자국 화석은 다양한 종류의 공룡 흔적을 담고 있다.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은 물론 익룡의 발모양도 발견된다.
바다 한 가운데 모래를 쌓아 놓은 것 같다 하여 모래사(沙)자를 쓰는 섬 사도.사도는 천연기념물 제434호인 공룡화석지로 이름나 있지만 인근 섬과 바닷길이 연결되는 '모세의 기적'이 1년에 세차례나 발생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사도의 바닷길이 열리는 시기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과 2월,4월 중순에 각각 2∼3일간.바닷길은 폭 10m,길이가 약 km에 달한다.
사도의 공룡화석은 20여개의 퇴적층에 약 8백점이 남아있다.
또 섬 곳곳에 흩어져 있는 발자국이나 각종 연체동물의 화석과는 별도로 거대한 바닷가 바위에선 나무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규화목도 볼 수 있다.사도에는 화석 이외에 각종 기암들도 많다.
사람을 꼭 닮은 얼굴바위,2백명이 앉을 수 있는 멍석바위,거북바위 등은 바닷가 화석탐사 여행에 묘미를 더한다.
사도의 이웃집 격인 추도는 4가구 6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섬이다.이곳에선 지금까지 9백여개의 공룡 발자국이 나왔다.
특히 84m에 걸쳐 똑바로 걸어간 세계 최대의 보행흔적이 화석으로 변해 보존돼 있다.
추도는 배에서 볼 때는 그저 평범한 섬이다.
추도마을 왼쪽에는 '용궁가는 길'이란 이름의 절경이 있다.
바다로 향해 있는 길 양쪽을 기암 절벽이 호위하듯 버티고 있어 이같은 이름이 붙었단다.
용궁가는 길 입구에서 부서지는 파도는 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여수=글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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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 정기여객선은 여수항 여객선터미널(061-644-6255)에서 하루에 2번 출발한다.
여수항에서 사도까지는 1시간20분 가량 소요되며 요금은 편도 7천5백원.
여수에서는 7월말까지 일본말로 "하모 유비끼"라고 하는 참장어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다.
큰 뼈를 발라내고 촘촘히 칼집을 넣은 참장어를 부추,팽이버섯 등 야채와 함께 팔팔 끓는 육수에 데쳐 먹는데 맛이 담백하다.
고기를 다 먹은 뒤에는 국물에 죽이나 라면을 끓인다.
참장어는 여수항 앞바다의 경도가 유명하지만 시내에서도 괜찮은 맛을 볼 수 있다.시내 바다횟집(061-691-6911)에선 3~4인분 4~5만원선. 여수로 여행사(061-686-7776)는 여수와 사도 일대를 둘러보는 2박3일짜리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새마을호와 1급 관광호텔을 이용하며 1일 3식과 유람선비,입장료,가이드비 등을 포함 21만4천~26만원.
나무판을 쌓아 놓은 듯한 퇴적층의 바닷가 곳곳에서 선사시대 공룡의 흔적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호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도와 추도 일대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은 어림잡아 3천8백여개.발자국 화석은 다양한 종류의 공룡 흔적을 담고 있다.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은 물론 익룡의 발모양도 발견된다.
바다 한 가운데 모래를 쌓아 놓은 것 같다 하여 모래사(沙)자를 쓰는 섬 사도.사도는 천연기념물 제434호인 공룡화석지로 이름나 있지만 인근 섬과 바닷길이 연결되는 '모세의 기적'이 1년에 세차례나 발생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사도의 바닷길이 열리는 시기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과 2월,4월 중순에 각각 2∼3일간.바닷길은 폭 10m,길이가 약 km에 달한다.
사도의 공룡화석은 20여개의 퇴적층에 약 8백점이 남아있다.
또 섬 곳곳에 흩어져 있는 발자국이나 각종 연체동물의 화석과는 별도로 거대한 바닷가 바위에선 나무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규화목도 볼 수 있다.사도에는 화석 이외에 각종 기암들도 많다.
사람을 꼭 닮은 얼굴바위,2백명이 앉을 수 있는 멍석바위,거북바위 등은 바닷가 화석탐사 여행에 묘미를 더한다.
사도의 이웃집 격인 추도는 4가구 6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섬이다.이곳에선 지금까지 9백여개의 공룡 발자국이 나왔다.
특히 84m에 걸쳐 똑바로 걸어간 세계 최대의 보행흔적이 화석으로 변해 보존돼 있다.
추도는 배에서 볼 때는 그저 평범한 섬이다.
추도마을 왼쪽에는 '용궁가는 길'이란 이름의 절경이 있다.
바다로 향해 있는 길 양쪽을 기암 절벽이 호위하듯 버티고 있어 이같은 이름이 붙었단다.
용궁가는 길 입구에서 부서지는 파도는 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여수=글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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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 정기여객선은 여수항 여객선터미널(061-644-6255)에서 하루에 2번 출발한다.
여수항에서 사도까지는 1시간20분 가량 소요되며 요금은 편도 7천5백원.
여수에서는 7월말까지 일본말로 "하모 유비끼"라고 하는 참장어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다.
큰 뼈를 발라내고 촘촘히 칼집을 넣은 참장어를 부추,팽이버섯 등 야채와 함께 팔팔 끓는 육수에 데쳐 먹는데 맛이 담백하다.
고기를 다 먹은 뒤에는 국물에 죽이나 라면을 끓인다.
참장어는 여수항 앞바다의 경도가 유명하지만 시내에서도 괜찮은 맛을 볼 수 있다.시내 바다횟집(061-691-6911)에선 3~4인분 4~5만원선. 여수로 여행사(061-686-7776)는 여수와 사도 일대를 둘러보는 2박3일짜리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새마을호와 1급 관광호텔을 이용하며 1일 3식과 유람선비,입장료,가이드비 등을 포함 21만4천~2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