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 전쟁] 20여종 새모델 단말기 '봇물'

이동통신사들이 고객확보를 위해 가장 큰 신경을 쓰는 분야 중의 하나가 단말기다.

최신 단말기를 누가 먼저 내놓느냐에 따라 가입자 수가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번호이동 시장과 010신규가입자 시장에서 정면대결을 벌이고 있는 SK텔레콤과 KTF는 이달중 20여종에 가까운 새 모델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이 7월중에 내놓을 단말기는 8종.

이 중 3D(3차원) 게임이 지원되는 삼성전자의 SCH-V450, 광학 2배줌 기능이 구현된 팬택앤큐리텔의 2백만화소폰인 S4, 안테나를 내장한 1백만화소 카메라폰인 SK텔레텍의 IM-7300, 저가형 1백30만 화소 슬라이드 폰인 VK의 VK200C, 모토로라가 처음으로 내놓는 1백만화소폰 MS300, 네이트 드라이브가 지원되는 삼성전자의 SCH-E560 등 6종은 최근 출시됐다.LG전자의 3백만화소폰(SD350)과 오토폴더 기능을 가진 삼성전자의 SCH-E430은 조만간 판매될 예정이다.

팬택앤큐리텔이 내놓을 3백만화소폰도 빠르면 이달중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회전형 폴더형인 이 제품은 CMOS방식의 3백10만화소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으며 MP3 전자사전 VOD기능 등을 지원한다.SK텔레콤은 또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슬라이드형 모델을 하반기에 3∼4종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이 공급하는 슬라이드폰은 스카이 IM-7200, 삼성 SCH-E170, 팬택앤큐리텔 S4, 브이케이의 VK200C 등 4종이다.

또 'M뱅크' 전용 단말기도 현재의 9개 기종에서 7개기종을 더 추가할 예정이다.KTF도 SK텔레콤 못지않게 7∼8종의 다양한 휴대폰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백만화소폰(SPH-S2300)이 KTF를 통해 출시된데 이어 LG전자의 3백만화소폰(LG-KP3000)도 이달중에 나온다.

삼성전자의 게임폰(SPH-V4600), 1백만화소폰인 LG전자의 MP3폰(KV-5100)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30만∼40만원대의 실속형 휴대폰으로는 MP3기능을 내장한 삼성전자의 SPH-E3900, 33만화소 카메라폰인 SPH-X9500, 팬택앤큐리텔의 슬라이드폰인 PH-K2000, K뱅크 전용폰인 LG전자의 KP8600 등이 있다.

한편 KTF는 KT와 함께 집 밖에서는 휴대폰, 집 안에서는 일반전화로 쓸 수 있는 원폰(SPH-E3700)을 내놓을 예정이다.원폰은 블루투스 기능과 1백30만화소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