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텍비젼 상반기 '깜짝' 실적

카메라폰 부품 업체인 엠텍비젼이 올 상반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보였다.

엠텍비젼은 이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높여잡았다.엠텍비젼은 15일 상반기 매출이 사상 최대치인 8백3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5백64억원)보다 47% 많고 지난해 동기보다는 8백7%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영업이익(1백84억원)과 순이익(1백61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백52%,9백35% 늘어났다.회사측은 상반기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목표를 종전 1천5백억원에서 1천8백억원으로 20% 높였다.

이 회사 이성민 사장은 "하반기부터 기존 카메라 콘트롤 프로세서(CCP)와 함께 카메라 시그널 프로세서(CSP) 및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CAP)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해외 직수출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엠텍비젼은 카메라폰 핵심 부품인 CCP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국내 시장의 53%,세계 시장의 15%(작년 말 기준)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이다.삼성전자 팬택앤큐리텔 KTF테크놀로지(KTFT) 어필텔레콤 등 카메라폰 제조업체들에 CCP를 공급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