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2R] (이모저모) 마의 11번홀

…1,2라운드를 치른 결과 예상대로 '백나인'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에서도 11번홀(파4·4백90야드)은 난도가 가장 높았는데 선수들의 평균 타수가 4.4타에 달했다.버디는 22개에 불과한 반면 보기가 56개,더블보기가 26개,트리플보기 이상이 8개로 기록됐다.

그 밖에도 10번홀(4백38야드),12번홀(4백31야드),15번홀(4백83야드),18번홀(4백57야드)이 각각 핸디캡 2,3,4,6번홀로 드러나 최종일 승부의 열쇠는 후반 나인에서 결정될 것임을 암시했다.

…지난해 생애 첫승을 이 대회에서 거둔 벤 커티스(27·미국)가 커트 탈락했다.커티스는 첫날 4오버파를 친 데 이어 둘째날 3오버파를 추가,합계 7오버파 1백49타를 기록했다.

현재 1백20위권으로 탈락이 확실시된다.

95년 챔피언 존 데일리와 아시아권의 강호 아준 아트왈은 나란히 합계 6오버파,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한 그레그 노먼은 7오버파로 역시 커트 탈락이 확정적이다.…어니 엘스가 첫날 파3홀에서 '단맛'과 '쓴맛'을 한꺼번에 맛보았다.

8번홀에서 홀인원을 잡고 선두로 질주하던 엘스는 17번홀(2백22야드)에서 2타를 잃는 수난을 당했다.

티샷을 항아리 벙커에 집어넣은 엘스는 첫번째 벙커샷이 높은 턱에 걸리는 바람에 두 번 만에 벙커에서 탈출,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