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 완화 놓고 의견 엇갈려..외국계

중국의 2분기 GDP성장률이 전년대비 9.6%를 기록한 것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아직 성장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긴축정책 상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이제 차츰 긴축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맞서고 있는 것.

우선 19일 메릴린치증권은 2분기 중국 GDP성장률이 예상치를 다소 하회했지만 인플레이션은 비교적 완만했다고 언급하고 경제성장 추세가 여전히 유효해 향후 긴축정책 방향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지금까지 행정적 조치들은 일시적인 효과만을 가져오기 때문에 과거 10년간 이어져온 중국 경제 붐을 가라앉히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하고 보다 시장주의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

UBS증권도 여전히 견조한 2분기 GDP성장률은 긴축 정책이 시행되고는 있지만 '심하게 타이트'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향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CSFB증권도 2분기 경제 활동이 대폭 둔화되긴 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과 병목 현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당분간 중국 정부 입장은 긴축정책으로 기울어져 있을 것으로 판단. 반면 골드만삭스증권은 이제 중국의 행정적 긴축정책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2분기 GDP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비록 인플레이션이 5%대에 근접하며 적색경보를 울리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이어 2분기 GDP지표로 미루어 볼 때 향후 추가적인 긴축정책이 도입될 가능성은 희박하며 기존 행정적 조치들도 차츰 완화되며 8월초 주요 정책에 대한 재평가가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행정적 조치 완화를 너무 오래 미루거나 추가적인 긴축정책 도입시 경착륙 리스크가 매우 커질 것이라고 언급.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