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크레인 42기 수주..싱가포르서 4600만달러에 계약

두산중공업은 최근 싱가포르 항구에 설치될 크레인 42기를 4천6백만달러(5백28억원)에 수주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싱가포르 항만국(PSA Corporation Ltd)으로부터 수주한 이 크레인은 선박에서 하역된 컨테이너를 야적장으로 옮기는 'RTGC(Rubber TyredGantry Crane)' 타입으로 최대 40t까지 운반이 가능하며 1기당 바퀴수가 기존 설비의 2배인 16개여서 안전성이 높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제작-공급-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공정을 자체기술로 수행,오는 2005년 9월까지 발주처에 인도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국제경쟁입찰에서 중국 일본과 싱가포르 현지 업체 들을 제치고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93년 11기,95년 34기에 이어 이번 수주로 싱가포르항에서만 총 87기의 크레인을 수주하게 됐다"며 "싱가포르뿐 아니라 물동량 증가로 항만건설이 늘고 있는 동남아 운반 설비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