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불황에..상가계약율 100% '눈앞'

경기 침체로 아파트는 물론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대부분의 부동산 상품 분양률이 저조한 가운데 단기간에 1백% 계약률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가가 나와 화제다.

경기도 일산 '웨스턴돔'과 부천 '스키돔 리조트'가 화제의 분양 상가다.돔 형태로 짓는 건물이란 공통점도 있다.

지난 12일부터 계약에 들어간 일산 웨스턴돔은 19일 현재 1만4천4백93평의 상가 가운데 95% 가량을 계약했다고 시행사인 청원건설은 밝혔다.

청약금을 걸어놓은 것까지 감안하면 계약률은 더 높아진다.최리사 청원건설 이사는 "건물의 사후관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게 계약률이 높아진 요인으로 꼽힌다"며 "여세를 몰아 다음달부터 오피스도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인코아가 부천 상동신도시에서 2만6천여평 부지에 건립할 스키돔 리조트 역시 계약이 호조다.

지난 7일부터 10∼2백평 규모의 상가 2백여개를 평당 2천7백만∼3천2백만원에 분양한 결과 이날 계약률은 94% 가량으로 집계됐다고 정인코아측은 밝혔다.1백50평 이상 등 큰 상가외에 대부분 주인을 참은 셈이다.

김윤 정인코아 이사는 "용적률이 1백% 이내인데다 분양 평수와 등기 평수가 거의 같아 호응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부천시의 요구에 따라 전체 부지의 40%를 녹지로 조성한 것도 가점 요소였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