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2분기실적 양호 '매수' ‥ 대신證, 中企연체율 하락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하락하면서 기업은행이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은 19일 기업은행의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23% 증가한 1천2백억원으로 추정된다며 1만2천5백원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전재곤 연구원은 "2분기 예상 순이익이 당초 예상치인 1천3백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은 결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동원증권도 이날 기업은행의 연체 및 수익성 지표가 안정적이라며 9천원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준재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상대적으로 부실위험도가 낮은 제조업체가 63%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은행의 2분기말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6%로 1분기(2.8%)에 비해 1.2%포인트 가량 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올해 기업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지난해(2천2백40억원)에 비해 71.2% 가량 증가한 3천8백3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다만 요주의이하 중소기업 여신에 대한 기업은행의 충당금 적립비율이 19%로 국민은행과 함께 은행권 중 가장 낮아 향후 충당금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다소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28일쯤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기업은행은 이날 1.59% 오른 6천원에 마감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