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신한지주 8일째 매도

외국인이 신한지주를 지속적으로 팔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외국인 지분율이 3%포인트 가까이 축소됐다.20일 신한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2.88% 떨어진 1만5천2백원에 마감됐다.

6월 이후 하락률은 19.1%.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초 66.21%에서 전일 62.34%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0.68%포인트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외국인은 전일까지 신한지주를 7일 연속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외국계 창구를 통해 5만주의 순매도 주문을 냈다.

이에 대해 이준재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조흥은행이 하반기 중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흥은행이 정상화될 때까지 외국인의 보수적인 시각은 유지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조흥은행 인수로 시가총액이 커진 점도 부담으로 지적됐다.이 연구위원은 "조흥은행 교환분 1천4백만주가 지난 2일 신규 상장되면서 국민은행 대비 신한지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40%에서 45%로 높아졌다"며 "일부 외국계 펀드의 경우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은행업종을 축소하면서 국민은행보다는 신한지주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