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하나로 손잡나 .. 요금고지서에 교차광고

휴대인터넷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다이렉트메일(DM) 교차광고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5,6월 두 차례에 걸쳐 양사 고객들에게 보내는 요금고지서에 상대 회사 광고 판촉물을 무료로 삽입해주는 DM 교차광고를 실시했다.하나로텔레콤은 3백만 고객을 상대로 SK텔레콤의 번호이동 권유 광고를,SK텔레콤은 20∼30대 고객 가운데 3백만명을 선별해 하나로텔레콤의 시내전화 번호이동 서울 확대 등의 광고를 대신 내보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동통신 양방향 번호이동과 시내전화 번호이동을 앞두고 양사의 이해가 맞아 교차광고를 했다"며 "더 이상의 추가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실무진에서 구두로 연말까지 교차광고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도 "다른 이동통신회사로부터 비슷한 제의가 들어와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