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둔화조짐 보인다 ‥ 이달 자동차.선박등 감소세

올해 하반기 중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산업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수출 누적액(통관기준)은 99억3천3백만달러,수입액은 1백1억2천4백만달러로 1억9천1백만 달러의 무역 적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수출액이 21억달러 감소,7월에는 사상 최대치 수출 경신 기록을 이어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7월 들어 승용차 수출은 지난 16일까지 6억1천만달러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억5천만달러 감소했고,선박 수출은 3억9천만달러로 3억5천만달러 줄었다.

산자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6월 말에 상반기 실적을 관리하기 위해 수출 물량을 쏟아낸데다 자동차 파업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수출은 통상적으로 월말께 집중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달 말 무역수지는 흑자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 증가율은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수출의 성장기여도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