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 파업] 대체인력 투입 재가동 채비

LG칼텍스정유는 공장과 본사의 엔지니어들을 투입, 본격적인 재가동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부도 보유 비축유 방출을 준비하는 등 에너지대란을 막기위한 비상조치에 착수했다.그러나 노조원들이 현장에 복귀하지 않는 한 LG정유의 정상 가동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LG칼텍스정유는 20일 "공장과 본사의 대졸출신 엔지니어 2백56명과 철수하지 않은 노조원 1백50여명, 퇴직근로자 20명 등 4백26명을 긴급 투입해 공장을 재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정유는 이날 오후부터 공장시설물 점검 등 사전준비작업을 거쳐 가장 시급한 공정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LG정유는 이와 함께 철수한 근로자들에게 22일 오전 8시까지 업무에 복귀하도록 명령을 내렸으며 복귀 조합원에 대해서는 앞으로 노동쟁의법을 준수한다는 서명을 받고 복귀시키되 파업 참가여부에 따라서 법적인 처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도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산업자원부는 LG정유의 정상가동까지 최소 1주에서 최장 한달이 걸릴 것으로 보고 비상수급계획 마련에 나섰다.우선 전국 13곳 LG정유 저유소에 19일분의 휘발유 재고를 활용하고 이어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한 정부 비축 휘발유 재고(12일분) 방출, 마지막으로 다른 정유5사의 협력시스템 가동 등 순으로 LG정유 부족물량을 채운다는 방침이다.

이정호 기자ㆍ여수=유창재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