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카드 대규모 증자

(앵커)

현대카드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도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습니다.이번 증자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카드사들의 연이은 증자바람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카드시장.

이런 상황에서 현대카드는 부실자산을 조기정리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8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증자는 액면가격인 주당 5천원에 모두 5,719만주가 발행됩니다.(CG-주주별 증자규모)
또 구주주우선배정방식으로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INI스틸, 자산관리공사 등 기존 주주가 모두 증자에 참여할 경우 총 증자금액이 2,86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S-실제 증자규모 2500억 전망)
하지만 지난해 유상증자 결의에 빠졌던 자산관리공사가 이번에도 불참할 예정이어서 실제 증자규모는 2500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S-조정자기자본비율 20% 수준 기대)
현대카드는 이번 증자를 통해 8%에 머물고 있는 건전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이 20% 수준까지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한편 현대카드 유상증자 결의에 대해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CG-증권사 평가)
현재 4조5천억원대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증자는 큰 부담이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S-외자유치로 긍정적 영향)
또 GE캐피탈과의 지분매각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외자유치를 통해 보상받을 수 있어 오히려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올 상반기 예상보다 큰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전업 카드사.

현대카드의 유상증자 결의가 다른 카드사들의 추가증자로 이어지는 신호탄이 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