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 5년새 10배 ‥ 韓銀, 작년 3896장 발견

위조지폐 발견장수가 최근 5년새 10배 이상 늘었고 올들어서는 5천원권 위조지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22일 1998년 3백65장이던 위조지폐 발견장수가 2000년 1천1백42장, 2002년 3천16장, 작년에는 3천8백96장으로 5년 사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도 이미 2천38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5% 늘었다.

해마다 위조지폐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스캐너와 프린터 등 전자기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위조지폐 제작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상반기중 발견된 권종별 위조지폐 가운데 △1만원권이 작년 동기 대비 0.8% △5천원권이 36.2% △1천원권이 11.3% 각각 늘어 5천원권 위조지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위조지폐는 1만원권이 80.9%를 차지했고 5천원권이 16.2%, 1천원권은 2.9%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