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한마디가 직원 움직인다..'CEO를 벤치마킹하라'

거대기업 IBM을 나락에서 구해낸 루 거스너는 IBM의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하자마자 직원들과의 의사소통 라인부터 구축했다.

전세계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e메일을 보내기 시작한 것.CEO의 진솔한 마음과 회사 관련 정보들을 담은 e메일은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마침내 거대한 '코끼리'를 춤추게 했다.이처럼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 합리적·효율적 의사소통은 필수적이다.

'CEO를 벤치마킹하라'(한혜진 지음,시공사)는 성공한 CEO 11명의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특징에 주목한 책이다.

GE의 잭 웰치,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등 막강한 글로벌 기업은 물론 한국의 이건희 삼성 회장,김정태 국민은행장 등이 어떻게 회사 안팎의 청중들에게 기업의 상황을 알리고 원하는 행동을 이끌어냈는지 보여준다.이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직원들의 의견을 주의깊게 듣고 경영에 반영하라는 것.현장 방문을 통한 1대1 대화,직원 대상의 강연,편지와 e메일을 통한 대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유능한 CEO들은 이처럼 조직 안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후에야 투자자 및 언론,지역사회 및 정부기관 등과의 대화에 나선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2백62쪽,1만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