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끈적 여름밤…떠나자! 패션몰로 ‥ 이벤트 풍성

지난 22일 밤 11시 서울 동대문 패션타운.'두타''프레야' 등 패션몰 주변은 노래자랑 댄스경연 등으로 음악과 함성이 밤하늘을 진동했다.

대학생 직장인들로 보이는 20대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공연을 구경하거나 패션몰로 발길을 옮긴다.주로 야간에 영업을 하는 동대문 패션몰들은 요즘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올빼미 쇼핑객'들이 부쩍 늘어 모처럼 상인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동대문뿐 아니다.

불황 극복을 위해 영업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연장하고 있는 할인점들도 심야 쇼핑객을 위해 각종 이벤트를 열고 있다.◆심야 이벤트 풍성=두타(www.doota.com)는 24일부터 매일 저녁 8시∼새벽 1시 '深夜好出(심야호출) 페스티벌'을 연다.

코요테 세븐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공연을 비롯 콘서트 가요제 수영복패션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한다.

가족 단위 쇼핑객을 위해 노래방 행사도 준비할 예정이다.또 야외무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매일 새벽 1시까지 '코난''마징가Z''호호아줌마' 등 추억의 명작만화를 상영한다.

프레야타운(www.freya.co.kr)은 야외광장 놀이기구 '타가디스코'와 '바이킹'을 새벽 3시(월·화는 1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이용료도 50% 내렸다.또 8월 중순까지 휴가를 떠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인디밴드 힙합 등의 공연을 열기로 했다.

헬로APM은 상설 이벤트를 밤 11까지 연장하고 있다.

보디페인팅,노래방,패션쇼,댄스경연대회 등 이벤트는 매일 바뀐다.

명동 밀리오레도 최근 심야시간대에 이벤트를 집중 편성했다.

매일 저녁 6시30분에 일반 쇼핑객을 대상으로 '사랑의 노래방' 행사를 갖고 밤 10시까지는 자체 댄스팀의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또 서울 부산 광주 수원점과 공동으로 '댄스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예선은 오는 31일까지며 즉석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결선은 내달 14일 저녁 7시 수원 밀리오레 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산 연제구에 있는 홈플러스 아시아드점은 28일부터 8월 초순까지 새벽 1시에 다트던지기대회를 연다.

휴지 세제 화장품 등 다트판에 쓰여져 있는 상품명을 다트로 맞추는 고객에게 해당 상품을 증정한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홈플러스 센텀시티점은 8월부터 매 주말(금·토·일요일) 저녁 8시부터 영화시사회와 음악회,댄스발표회 등을 열 계획이다.

할인점 내 편의시설 클리닉도 올빼미 쇼핑객들에게 인기다.

이·미용실,의원,동물병원 등은 대부분 밤 10시까지 영업한다.

◆세일행사 다양=세일행사도 다양하다.

두타는 내달 1일까지 바캉스용품을 파격 할인하는 '써핑 서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아웃도어 스포츠매장은 수영복 아쿠아슈즈 바캉스의류 등을 10∼50%,의류매장은 내달 7일까지 '여름상품 대처분전'을 통해 여름의류를 최고 90%까지 할인한다.

5만원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2천명에게 3천원권 상품권도 증정키로 했다.

프레야타운도 내달 16일까지 세일행사를 열고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우산 피죤세트 등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할인점도 다양한 행사를 연다.

까르푸는 24일 오후 9시부터 밤 12시까지 3시간 동안 전 점포에서 여름의류와 신발류를 최고 70%까지 할인 판매한다.8부 포켓바지가 3천9백∼9천3백원,클래식 리넨 바지는 3천9백∼7천4백30원.월마트는 서울 강남,인천 계양,대전,경기 평촌 구성 중동 화정 일산점 등 총 10개점에서 24시간 영업에 들어갔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