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5명 "반상돌풍 기대하라"..28일부터 삼성화재배 예선

제9기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전이 오는 28일부터 8월3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16장의 본선진출권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1백77명,일본 61명,중국 35명,대만 17명 등 모두 2백95명의 프로 및 아마선수가 참가한다.해마다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했지만 통합예선의 벽을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일본은 5기 준우승자 야마다 기미오 8단을 비롯해 한국출신의 류시훈 9단,신예 유망주 고노린 7단,판산치 6단 등을 중심으로 예선돌파를 노린다.

중국은 자국랭킹 1위 구리 7단을 비롯 2위 콩지에 8단,3위 저우허양 9단 등 40위권 내 35명 전원을 이번 예선에 내보내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오픈대회라는 특성상 대회에 참가하는 5명의 한국 아마추어 기사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아마예선 통과자 4명(이호승,유재호,황인성,윤사련)과 세계아마선수권자 이강욱 아마7단이 주인공들이다.

이중 윤사련 아마6단은 프로기사 윤기현 9단의 아들로 부자가 함께 통합예선전에서 대국하게 됐다.

현재 명지대 바둑학과에 재학 중인 황인성 아마6단은 예선 첫판에서 같은과 교수인 남치형 프로2단과 만나 '사제대결'을 펼치게 됐다.이들 중 누가 통합예선의 험난한 관문을 뚫을지 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예선을 통과한 16명의 선수들은 오는 9월1일부터 시드 배정자 16명과 함께 본선 32강전을 치르게 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