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年7%이상 고성장 지속..IMF보고서

인도경제가 앞으로도 7%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전망은 최근 좌파정권 집권 이후 인도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대니 로드릭과 아르빈드 수브라마니안 이코노미스트는 22일 '인도경제가 7% 이상 성장할 수 있는 이유'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인도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 △높은 저축률 △안정적인 사회구조 △풍부한 노동력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향후 40년간 인도인들의 소득은 8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향후 인도경제성장률이 6%를 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을 정면으로 반박한 수치다.

지난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5년만의 최고인 8.2%를 기록했었다.

보고서는 현재 국내총생산의 25%인 인도 저축률이 오는 2025년에는 39%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노동력 증가율도 매년 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구나 보고서는 많은 인도인들이 빈곤 탈피를 위해 높은 교육열을 갖고 있는 만큼 이같은 전망치가 지나치게 '보수적'인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