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不者 연락두절 75만명 ‥ 배드뱅크 어려움

배드뱅크에서 대출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 가운데 연락이 두절된 신용불량자가 7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배드뱅크 운영사인 한마음금융에 따르면 지난 5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연락이 된 신용불량자는 모두 36만명으로 집계됐다.전체 신용불량자 가운데 대부 제외자를 제외한 채무조정 자격을 갖춘 1백11만명의 33%에 불과한 것이다.

나머지는 아예 연락이 되지 않아 채무조정에 대한 설명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마음금융 관계자는 "대상자의 주소지를 파악해 안내장과 전화 e메일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고 있지만 연락이 안되는 신용불량자가 3분의 2에 이른다"고 말했다.신용불량자들이 채권추심을 피하기 위해 가족과 떨어져 친척이나 친구집 독서실 막노동판 등을 전전하면서 스스로를 사회와 격리시켰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