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품 등 치고빠진 경규철씨 이번엔 '넥사이언' 기웃

거래소 상장기업인 서울식품과 한국슈넬제약 주식을 대량으로 사고 팔아 상당한 시세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진 경규철씨(22)가 이번에는 코스닥기업인 넥사이언의 최대주주가 돼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씨와 4명의 특수관계인은 '경영참여' 목적으로 지난 14일(실제 매입일 기준)부터 21일까지 넥사이언 지분 18.29%(6백96만3천5백9주)를 장내 매수했다.경씨는 이중 12.34%를 확보,최대주주가 됐다.

넥사이언은 공시를 통해 "경씨가 추가로 임원을 선임할 예정이며 주주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씨와 특수관계인이 보유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그는 앞서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내세워 서울식품 주식을 매입한 뒤 상당수의 지분을 처분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넥사이언 주가는 경씨 등의 지분 매입이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8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23일 종가는 1천1백90원으로 경씨 등이 지분을 매입하기 직전인 지난 13일 종가(4백95원)보다 2배 이상 오른 상태다.넥사이언은 반도체검사장비 및 전광판 전문 메이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