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세계 어디서나 통화료 1분 30원"

KT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그 동안 MSN메신저를 통해 제공해온 'KT MSN메신저폰' 서비스를 자체개발 프로그램을 이용해 제공하고 서비스 이름을 'KT 올업 메신저폰'으로 바꾸기로 했다.

다음달 16일 서비스가 시작되는 '올업 메신저폰'은 KT가 제공하는 '다이얼러' 프로그램을 이용해 PC에서 통화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곳이면 세계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메신저폰 이용요금은 시내·외 구분없이 1분당 30원으로 동일하며 별도의 가입비나 기본료는 없다. 해외에서 국내로 걸 때도 국내와 동일한 요금이 적용된다. 요금은 사용 다음달 KT 일반전화요금과 함께 납부하면 된다.

이번 개편으로 다음달 16일부터는 MSN메신저를 통한 전화걸기 기능은 중지된다. 이날 이후 메신저폰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홈페이지(www.allup.co.kr)에서 신청한 후 전화걸기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KT 관계자는 "올업 메신저폰은 해외에서 저렴한 요금으로 국내에 있는 사람과 통화할 수 있어 해외 유학생이나 주재원 등에게 매우 유용한 상품"이라며 "앞으로 문자서비스,착신 기능 등 부가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