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만들기' 위풍당당.. 랜드마크투신 적립식 주식형펀드

'티끌 모아 태산.'

은행 적금처럼 매달 소액을 불입,주식 등에 투자하는 적립식펀드인 랜드마크투신의 '1억만들기'(적립식)가 국내 주식형펀드 중 최대 규모의 펀드로 부상했다.25일 자산운용협회 등에 따르면 '1억만들기'(적립식)의 수탁액(펀드판매액)은 지난 23일 현재 2천5백16억원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인디펜던스주식형'(2천4백44억원)을 제치고 최대 주식형펀드가 됐다.

지난 6월 말까지만 해도 '1억만들기'의 수탁액은 2천2백62억원으로 '미래인디펜던스주식형'(2천3백71억원)보다 1백억원가량 적었지만 이달 들어 역전된 것.'1억만들기'는 작년 말까지는 수탁액 3백73억원의 '소형 펀드'에 불과했지만 올들어 2천억원 넘게 신규 자금이 들어왔다.

적립식펀드는 매달 일정액을 불입하기 때문에 하락장에서는 오히려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지수 500∼1,000의 박스권 장세에 갇힌 국내 증시의 투자대안으로 부각된 결과다.윤창선 랜드마크투신 이사는 "연초 9천명에도 못미쳤던 가입자 수가 현재 12만명으로 급증했다"며 "자동이체로만 매달 들어오는 돈이 2백억원에 달해 신규 가입자가 없어도 이 펀드의 규모는 갈수록 불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