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신설역세권 '꿈틀'

인천광역시를 비롯 경기도 수원 부천 안산 등 수도권 서부지역 전철복선화 및 지하철 건설계획이 발표되면서 이들 노선의 신설역세권역이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서부 수도권 신설전철 노선 가운데 눈길을 끌고 있는 곳은 수인선 복선전철구간과 경인선 소사역과 안산선 공단역을 연결하는 "소사~원시"간 복선전철 노선이다. 이들 노선 신설역세권 주변에서 최근 공급된 아파트의 1주일 초기계약률이 50%를 웃돌기도 했다.

◆수인선 복선전철 역세권 '주목'

수인선 복선전철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오이도)과 인천시 동구 만석동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연장 20.49km다.1단계 구간인 오이도∼연수는 오는 2008년까지 개통예정이다.

이 구간엔 논현 월곶 등 9개 신설역이 생긴다.

2단계(한대앞∼수원)와 3단계(연수∼동인천)는 2010년까지 완공예정이다.수인선 수혜지역으로는 인천 남구 용현동과 시흥시 월곶지구 등이 꼽힌다.

이달 초 분양에 들어간 시흥 월곶 풍림아이원4차 아파트 초기 1주일 계약률은 50%를 나타냈다.

이번에 6백83가구가 분양됐지만 이미 공급된 1∼3차분과 함께 4천8백45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형성된다.논현역세권인 논현2지구에서는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주택공사와 우림건설이 각각 2천5백16가구,8백3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소사∼원시간 복선전철권역도 꿈틀

건설교통부가 지난 14일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한 소사∼원시간 노선은 경인선 소사역과 안산선 공단역을 잇는 복선전철이다.

2009년 개통예정으로 총연장은 26.3km다.

이 노선은 앞으로 건설예정인 신안산선 및 제2공항철도는 물론 경의선 및 교외선과도 연결될 예정이어서 주변 지역의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소사∼원시간 노선에 마련될 11곳의 신설역 주변 아파트 단지는 2천만∼1억원 안팎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매수문의도 꾸준하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지난달부터 입주에 들어간 소사역 인근의 소사본동 SK뷰 32평형 매매호가는 2억3천만∼2억6천만원선으로 1억1천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었다.

시흥시 대야동(대야역) 동신 포스트빌 31평형도 1천만원 안팎의 웃돈이 붙어 1억8천7백만∼1억9천2백만원에 호가되고 있다.하반기 신규분양물량은 소사지구(소사역) 주공,시흥 미산동(신현역) 대주,안산시 선부동(선부역) 신성 등 3개 단지 1천8백32가구가 예정돼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