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펀드시대 열렸다 ‥ 창투사 제휴 자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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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에 '북(Book)펀드'가 등장했다.
북펀드는 될성부른 책에 금융ㆍ창투사나 개인이 투자한 뒤 수익금을 일정비율로 나눠갖는 것.영화나 게임과 달리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고 원금을 날릴 위험도 적은게 특징이다.
교육ㆍ출판 문화벤처기업 조이에듀넷은 한국CFO클럽 주관으로 27일 송현클럽에서 북펀드 설명회를 갖고 '한국을 빛낸 102인 대하 역사소설 전집'(전 1백2권) 출간을 위한 북펀드 조성에 나선다.
규모는 한 계좌에 3백만원씩 총 20억원.이미 KTB 등 창투사와 개인투자자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회사는 '소설 이중섭' '소설 고선지'를 비롯 이병철 유일한 정주영 등 작고 기업인들의 일대기까지 담은 1백2권짜리 전집을 매달 5권씩 펴낼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박치원 조이에듀넷 전무는 "영문 번역본 수출까지 포함해 매출 2백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기업금융주식회사(대표 김재근)는 '출판금융프로젝트'를 통해 중소형 출판사의 양서에 투자키로 하고 뿌리와이파리 출판사의 '해삼의 눈' 등 10여건을 시범운용한 뒤 내년부터 80∼1백건으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책 제작비의 절반 정도를 투자해 수익금의 25∼40%를 받는 방식.
신설법인인 왕인출판사(대표 손용식)도 중국 청대 거상의 일생을 다룬 '진상제일 교귀발'을 비롯한 2권의 책을 기획하면서 1억5천만원의 북펀드를 조성했다.한ㆍ일 합작 출판법인인 에이지21(대표 간자와 다카히로)은 한국과 일본에서 프로젝트별로 북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출판계는 이에 대해 "돈 걱정 없이 양서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북펀드가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북펀드는 될성부른 책에 금융ㆍ창투사나 개인이 투자한 뒤 수익금을 일정비율로 나눠갖는 것.영화나 게임과 달리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고 원금을 날릴 위험도 적은게 특징이다.
교육ㆍ출판 문화벤처기업 조이에듀넷은 한국CFO클럽 주관으로 27일 송현클럽에서 북펀드 설명회를 갖고 '한국을 빛낸 102인 대하 역사소설 전집'(전 1백2권) 출간을 위한 북펀드 조성에 나선다.
규모는 한 계좌에 3백만원씩 총 20억원.이미 KTB 등 창투사와 개인투자자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회사는 '소설 이중섭' '소설 고선지'를 비롯 이병철 유일한 정주영 등 작고 기업인들의 일대기까지 담은 1백2권짜리 전집을 매달 5권씩 펴낼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박치원 조이에듀넷 전무는 "영문 번역본 수출까지 포함해 매출 2백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기업금융주식회사(대표 김재근)는 '출판금융프로젝트'를 통해 중소형 출판사의 양서에 투자키로 하고 뿌리와이파리 출판사의 '해삼의 눈' 등 10여건을 시범운용한 뒤 내년부터 80∼1백건으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책 제작비의 절반 정도를 투자해 수익금의 25∼40%를 받는 방식.
신설법인인 왕인출판사(대표 손용식)도 중국 청대 거상의 일생을 다룬 '진상제일 교귀발'을 비롯한 2권의 책을 기획하면서 1억5천만원의 북펀드를 조성했다.한ㆍ일 합작 출판법인인 에이지21(대표 간자와 다카히로)은 한국과 일본에서 프로젝트별로 북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출판계는 이에 대해 "돈 걱정 없이 양서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북펀드가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