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회원탈피 관련 정보침해 급증

인터넷 사이트들이 개인정보를 오·남용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개인정보침해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산하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는 26일 올 상반기에 접수된 개인정보침해 신고건수가 작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2천4백14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특히 인터넷 사이트의 회원탈퇴와 관련된 상담건수가 급증,전체 상담 및 신고 건수가 작년 상반기에 비해 44% 늘어난 1만2천1백48건에 달했다.

센터에 따르면 인터넷 사업자들이 이용자의 회원 탈퇴 요구에 불응하거나 아예 탈퇴절차를 마련하지 않아 생긴 민원이 올 상반기에만 1천7백건이나 돼 작년 같은 기간(4백70여건)에 비해 약 4배로 늘었다.

주민등록번호나 아이디(ID) 도용과 같은 타인 정보의 훼손·침해·도용과 관련된 민원건수는 올 상반기에 4천5백여건으로 지난해 상반기(3천4백여건)보다 34% 증가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