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단지에 기술상업화센터 설치

과학기술부와 대전광역시는 대덕 R&D(연구개발)특구 안에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개발성과물을 상업화하기 위한 기술상업화센터(TLO)를 설치키로 했다.

또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특구 전용벤처펀드를 조성 운용할 계획이다.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과학기술부,대전광역시는 2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대덕 R&D특구 추진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덕 R&D특구 육성방안을 확정했다.

과학기술부 등은 대덕연구단지를 신기술 및 창의적 인력을 갖춘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특구내 정부 출연연구소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바이오(BT) 나노(NT) 방사선(RT)등 4개 분야별 전문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클러스터 별로 산·학·연간 사이버상 가상연구실을 구축하며 사이언스파크도 조성키로 했다.또한 외국 연구기관 및 외국인 투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법인세 감면 등 혜택을 부여하고 학교 병원 주거단지 등을 건설,외국인 생활여건을 개선해 주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덕 R&D특구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9월 말부터 '대덕R&D특구 준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특구 육성방안에 대한 세부 실천계획을 오는 11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추진단은 2009년까지 특구내에 벤처기업 8백개를 창업하고,외국 R&D센터 및 외국기업 15개를 유치해 2조6천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리고 2만5천여명을 신규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