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텍,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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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제조업체인 에스텍이 최대주주인 동성화학에 대한 출자 사실을 지연공시,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에스텍은 동성화학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분취득을 '최대주주에 대한 출자'로 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2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에스텍은 당일공시 대상인 최대주주에 대한 출자 사실을 뒤늦게 공시했다.
에스텍은 지난 8일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최대주주격인 동성화학에 35억원을 출자했지만 지난 24일에야 이 같은 사실을 공시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최대주주에 대한 출자는 금액에 관계없이 당일 공시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하지만 에스텍측은 "최대주주에 대한 출자 공시 규정은 투자자 보호와 경영투명성을 위한 것"이라며 "동성화학은 에스텍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지분 분포상 최대주주이더라도 이번 출자를 최대주주를 위한 출자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에스텍은 일단 코스닥시장을 상대로 이의신청을 한 뒤 법률적 대응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스텍은 지난주 말보다 1천2백50원(11.90%) 떨어진 9천2백50원에 마감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그러나 에스텍은 동성화학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분취득을 '최대주주에 대한 출자'로 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2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에스텍은 당일공시 대상인 최대주주에 대한 출자 사실을 뒤늦게 공시했다.
에스텍은 지난 8일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최대주주격인 동성화학에 35억원을 출자했지만 지난 24일에야 이 같은 사실을 공시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최대주주에 대한 출자는 금액에 관계없이 당일 공시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하지만 에스텍측은 "최대주주에 대한 출자 공시 규정은 투자자 보호와 경영투명성을 위한 것"이라며 "동성화학은 에스텍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지분 분포상 최대주주이더라도 이번 출자를 최대주주를 위한 출자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에스텍은 일단 코스닥시장을 상대로 이의신청을 한 뒤 법률적 대응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스텍은 지난주 말보다 1천2백50원(11.90%) 떨어진 9천2백50원에 마감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