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주력제품 덕분에 ‥"

LG생명과학의 지난 2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자 증권사들이 '기대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매수추천에 나서고 있다.

세종증권은 26일 LG생명과학의 실적이 안정기조에 들어갔다며 현 주가(2만8천8백원)의 두배 가량인 5만1천원을 목표가격으로 제시했다.세종증권은 "2분기 매출액은 기술수출료 유입과 기존사업 호전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9.1% 증가했다"며 "인간성장 호르몬 기술 수출이 가시화되면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G증권은 신약개발을 제외한 의약품 내수 및 수출 부문의 현금 창출능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주가의 부담으로 지적되던 '막대한 연구개발비 및 이로 인한 현금고갈' 부담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LG증권은 LG생명과학의 올해 추정 매출액을 종전보다 7.5% 늘어난 2천1백62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양증권 김희성 연구위원은 26일 "2분기 실적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작년에 적자를 기록했던 동물의약품과 정밀화학 부문이 흑자전환하면서 모든 사업부문이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이라며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명과학은 2분기 영업이익이 1백4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9.6% 증가했다고 지난주말 공시했다.이에 따라 이 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백75억원으로 지난해(56억원)보다 3백91.1%나 급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