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시대-충남북·대전시] 충북내륙 새 산업입지 각광

충주 제천 진천 음성 등 충북 내륙지방이 중앙 및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새로운 산업기지로 변모하고 있다.

이 일대는 그 동안 불리한 교통여건 때문에 기업입주가 활발하지 못해 지역개발에서 소외됐던 지역이다.그러나 최근 들어 수도권과 접근성이 급격히 가까워진 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땅값 등으로 매력있는 공장입지로 부각되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 여파로 충남 및 충북 서부지역의 땅값이 큰 폭으로 뛴 반면 내륙지방은 아직까지 때를 덜탄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말 현재 34개 내륙지역 산업 및 농공단지 입주업체 수가 2백90여개 였으나 최근 들어 80여개가 늘어나 3백70여개사에 달하며 1만2천2백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충주 제천 등 이들 내륙 5개 지역의 제조업체수는 도내 5천3백82개사의 55%인 2천9백46개에 달한다.또 지난 1년 간 충북도 내로 전입한 기업체 중 73%가 이 일대에 둥지를 틀어 내륙산업기지가 하루가 다른 모습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충청북도는 특히 전략산업 중 하나인 정보기술(IT) 산업은 충주첨단산업단지와 진천 문백 전기·전자농공단지,현재 조성중인 이월 전자농공단지로 대거 유치한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또 BT산업은 제천산업단지 및 전통의약산업센터를 중심으로 집적화에 나설 방침이며 제천산업단지 내에 추진중인 외국인 전용공단에 외국 유수기업을 유치,내륙지방 경제활성화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충청북도 관계자는 "현재 조성중인 충주첨단산업단지,음성하이텍산업단지,제천산업단지 등 이 지역 내 6개 산업단지가 완성되면 1백50개 기업이 더 늘어나고 고용도 1만여명가량 새로 창출된다"며 "청주~충주~제천~강원도 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등을 잇달아 건설해 명실상부한 새로운 산업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주=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