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 IT기업 수출지원 본격화

KOTRA 종합상사 등 무역업계가 그동안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IT 제품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역업계는 자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기술과 제품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판로개척에 애로를 겪는 중소 IT기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올해초 'IT지식서비스 수출지원센터'라는 전담 조직을 만든 KOTRA는 시스템통합(SI) 등 정보통신서비스와 게임 소프트웨어 등 문화콘텐츠서비스 수출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10월 한국게임개발원과 함께 개최하는 '게임 컨퍼런스'에,11월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공동으로 여는 '디지털콘텐츠 2004'에 해외 바이어를 대거 초청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종합상사로는 유일하게 최근 정보통신부 산하 IT수출 전담기관인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로부터 '수출지원업체(ITXporter)'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초고속무선데이터통신기기 전문업체인 엔알디테크와 계약을 맺고 신용장 개설,현지금융 조달,해외바이어 발굴,현지 마케팅 등 수출 전과정에 걸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