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ㆍ학생이 상품 만들어 판매 '학교기업' 40곳 200억 지원

학생과 교수가 교육과정과 관련된 상품, 서비스 등을 판매하는 '학교기업' 40개에 2년간 2백억원이 지원된다.

올해 도입된 학교기업제도가 활성화될 경우 효과적인 현장교육과 함께 학교재정 확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교기업 지원을 위해 1백17개 대학과 전문대 실업고로부터 학교기업 신청을 받은 뒤 평가해 4년제 대학 18개교, 전문대 17개교, 실업고 5개교 등 40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4년제 대학에는 연간 3억원, 전문대에는 2억5천만원, 실업고에는 1억5천만원 등 올해부터 2년간 모두 2백억원이 지원된다.

전문대인 대덕대 D2E로보틱스학교기업은 지능형 로봇 완구류를 제작한다.

마산대학은 노인전문요양원에서 간호과 학생들이 근무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원의 연구능력 향상과 학생들의 현장실습, 산업체로의 기술이전을 촉진하는 등 학교기업을 통한 산학 협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는 수입총액의 10%까지 기업 운영에 쓸 수 있으며 수익이 나면 이에 기여한 학생 교직원에 보상금을 줄 수 있다.

또 학생은 실습을 통해 졸업 학점의 4분의 1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