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성에 화술·지식까지..'세계명장 51인의 지혜와 전략'

사막의 폭풍작전으로 승리를 이끈 걸프전의 영웅 노먼 셔워츠코프.사상 최초의 전자전으로 42일만에 전쟁 목표를 완벽하게 달성한 그는 선택과 집중의 명수였다.

사막전의 귀재 롬멜.탱크병 보호안경을 쓰고 공격부대 맨 앞에서 지휘봉을 휘두른 그는 공격 타이밍을 절묘하게 잡아내고 누구도 예측 못할 기습작전을 펼쳐 몇십배나 되는 적을 순식간에 제압했다.19세기 세계 최강의 해군을 창건한 넬슨 제독.최악의 조건을 최상의 기회로 바꾼 그는 부하들을 '형제들'이라고 부르며 응집력을 발휘해 남다른 존경을 받았다.

위대한 프랑스의 대명사 드골은 용맹성뿐만 아니라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화술,냉정한 판단력까지 겸비한 지도자였다.

'세계명장 51인의 지혜와 전략'(여영무 지음,팔복원)에 나오는 주인공들이다.이 책은 3천년 전부터 현대까지 동·서양 전쟁영웅 51명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한니발과 손자를 비롯 나폴레옹 맥아더 몽고메리 등 시공을 넘나드는 인물들이 망라돼 있다.

특히 현대 중국의 마오쩌둥과 베트남의 호치민,일본의 도고 헤이하치로 등 한반도 관련 국가들의 장군이 많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우리나라의 이순신 장군도 들어 있다.

저자는 남북전략연구소장 겸 뉴스앤피플 대표.그는 이들 명장의 지혜와 전략을 하나씩 분석하면서 '이들의 지혜는 탁월한 군사전략인 동시에 기업 경영과 국가 경영의 모델이며 외교·처세술의 전범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4백35쪽,1만3천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